직원 72.2%·의사 45.6% 찬성
의사들의 경우 절반 정도만이 의료시장 개방에 찬성한 반면 의료기사의 경우 80%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특히 의사들의 경우 의료기사나 행정직 직원들과는 전반적 의료개방의 파급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태용 유한대학 의무행정과 교수 등 4인이 최근 병원경영학회지에 발표한 ‘병원직원의 의료시장개방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대형병원 직원들의 72.2%가 의료시장개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재 A병원 소속 45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0일 기간동안 실시됐으며 이 중 의사가 79명, 간호사가 231명, 의료기사가 75명, 행정직이 61명, 기타 4명 등이었다.
조사결과 의사들의 의료시장 개방에 대한 찬성입장은 45.6%로 절반에 못 미쳤다.
반면 간호사는 79.2%, 의료기사는 79.7%, 행정직은 70.5% 등으로 의사의 경우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의료시장개방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서비스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의사만이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 응답에서 의사는 3.30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의료기사 4.01점, 간호사 3.86점, 행정직 3.80점 순이었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의료기사 4.05점, 간호사 4.00점, 행정직 3.87점이었고 의사는 3.17점에 불과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