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능력개발원 전망
의사직종의 경우 10년 후에는 사회적 위상이 현재보다 낮아지면서 동시에 임금수준도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367개 직업에 대해 직업별로 25∼35명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인력수급 전망을 최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10년 후 의사나 변호사 등 현재의 고임금 직종은 임금 수준이 현재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10년 후 소득수준과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날 직업’을 분석한 이번 조사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크게 향상될 직업으로는 컴퓨터 보안전문가 5점 만점에 4.41점으로 1위, 기업고위임원이 4.23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의사, 약사는 임금이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는 30개 직업군에 들지 못했다.
분석을 주도한 박천수 연구위원은 “자격이나 면허에 기초한 의사와 변호사는 내부 종사자간의 경쟁 격화로 과거와 같은 직업적인 특권이 거의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들 직업에 직업적성과 능력에 상관없이 과도하게 시간과 돈을 투자해 진입하는 진로결정 방식은 제고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