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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료비 지출 과다 올해 1억달러 넘을 듯

관리자 기자  2006.1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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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해외 의료기관에서 소비하는 의료비 지출규모가 올해 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발표한 ‘서비스수지 세분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국내 거주자가 업무외 여행으로 해외에 나가 건강관련 서비스를 받고 지불한 외화는 7천1백2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통계수치는 거주자가 해외로 송금할 때나 외국환은행에서 외화로 환전할 때 용도를 의료비 등 건강관련 항목이라고 명시한 경우가 해당된다고 한은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체 통계로는 9천5백여만달러 수준에 접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1∼9월 기간동안 외국인이 국내에서 의료서비스의 대가로 지불한 금액은 3660만 달러로 국내 거주자의 해외 의료비 지출 규모의 1/3 수준에 불과했다.


즉, 서비스 통계상의 수치로 비교할 때도 이미 적지 않은 민간 의료비 적자가 형성되는 셈이다.
이에 통계에 잡히지 않고 관광목적으로 해외 출국한 후 현지에서 지불한 의료비 등을 포함하면 이 같은 적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최상급의 의료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 앞으로 해외의료비 지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