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희 의원
문 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폐지 철회 1백만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폐지 철회 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문 의원은 지난 13일 약사회회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식약청 폐지반대 서명운동에 대한 약사회, 대한약학회 등 ‘식품과 의약품을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함께 행동을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문 의원은 “식품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해 식약청을 해체하고 식품안전처를 신설하는 것은 외형적으로만 일원화일 뿐 내용적으로 분리 체계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또 “정부 방침대로 식품안전처를 설립한다고 해도 술은 국세청, 학교 급식은 교육부, 물은 환경부 등 타 부처 관리로 남게 된다” 며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식약청을 중심으로 모든 식품관리 체계를 일원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식품정책 일원화라는 중대한 문제를 정권말기에 추진하는 것은 자칫 졸속처리 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 이해단체, 그리고 전문가와의 토론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