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진료 목적 분원 설립 최종 확정
그동안 인천 경제특구 진출을 두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이 인천 경제특구에 외국인 진료 등을 목적으로 하는 분원을 최종 설치키로 했다.
또 서울의대(학장 왕규창)는 서울대병원과 별도로 서울대병원 분원이 들어서는 인천경제특구 인근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국제과학복합연구단지’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의대와 KAIST는 국내 최고수준인 서울의대의 생명공학기술(BT)에 KAIST의 IT기술을 접목시켜 상호 기술발전을 꾀하자는 목적으로 분교설립도 장기적으로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천경제특구 내 서울대병원은 서울의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국제과학복합연구단지’와 복합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연구단지가 들어설 부지는 서울대병원 분원이 들어서는 곳과 인접한 곳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과학복합연구단지 사업추진단장은 이명철 핵의학과 교수가 맡았다.
한편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 등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인천 청라지구에 외국인 진료를 표방한 새 병원 진출을 확정하고 지난 10월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추진단(단장 방영주 혈액종양내과 교수)’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국내 병원 가운데 인천 경제특구 진출을 확정지은 곳은 아직 없다.
이에 따라 의료계에서는 이번 서울대병원의 인천경제특구 진출 계획이 특구 진출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연세의료원, 삼성의료원 등의 다른 대학병원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