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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인 금연운동 앞장 실천”

관리자 기자  2006.1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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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과 구강질환·금연 상담전략 등 강연
치협 제1회 금연 학술대회 ‘성료’


치협 금연위원회(위원장 김재영)는 ‘치과의료인이 금연운동에 먼저 앞장서 실천해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지난 15일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제1회 금연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박종수 대의원 총회 의장, 김동기 조선치대 학장, 김낙현 광주지부 회장, 양혜령 대한여자치과의사회 부회장, 조효순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광주·전남지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광주·전남지역 치과의사 및 치과 위생사, 치대생 등 80여명이 참석, 강연에 열중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권호근 연세치대 교수, 배경희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수, 나성식 금연위원회 위원 등이 연자로 참여한 가운데 각각 ‘금연과 구강질환’, ‘치과진료실에서의 금연치료’, ‘금연 권유 시 환자의 반응과 그에 따른 대응방책’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서 권호근 교수는 “흡연은 습관, 중독, 질병 등의 치료개념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금연 운동에 있어 치과의료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권 교수에 따르면 미국 치주과에서는 흡연을 하는 환자들의 경우 담배를 끊고 와야만 치료를 해줄 정도로 매우 엄격하게 환자들의 금연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배경희 교수는 “WHO는 모든 보건의료인은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권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 “어느 누구보다 의사들이 금연을 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배 교수는 특히 “이 같은 이유에서 보건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한 금연교육에 힘쓰고 있으나 의사들의 경우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토로한 반면, “치과의사들의 경우 자체적으로 다양한 금연운동을 전개하는 등 체계적인 틀이 잡혀 있는 것 같다”고 피력하면서 의료인들이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금연 상담전략을 소개했다.
나성식 위원은 “담배는 용법대로 사용할 경우 사람을 죽게 하는 유일한 상품”이라면서 “현재 전 세계 사망과 장애 중 3%가 담배가 주요 원인이다. 이대로 간다면 2030년에는 9%선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위원은 또 논문자료 인용을 통해 “의사의 간단한 금연 권유가 금연율을 5~10%정도 높일 수 있고 좀더 노력을 한다면 20~36%까지 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등 의료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피력하고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치과에서 직접 금연교육을 실시했던 실제 사례와 경과 등을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안성모 협회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김현순 문화복지이사는 “치협은 내부적으로 금연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면서 청소년 및 치과대학생 금연교육, 금연지도자 교육, 치과진료실에서의 금연클리닉 사업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왔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흡연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폐해는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치과의사를 비롯한 의료인들의 경우 전문가집단으로서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더더욱 금연운동에 앞장서 실천해야 한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금연운동의 실천적인 방안 및 금연치료에 대한 학술적 성과 공유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이론적인 자원을 제공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