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의대생 보다 의학전문대학원생 성실하다

관리자 기자  2006.11.27 00:00:00

기사프린트

이해도 높다
수업태도 좋다
결속력 약하고 선후배 관계 모호 ‘단점’
경희대 의전원 이용환 학생 발표 ‘눈길’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이용환 학생대표가 지난 17일 대전유성호텔에서 열린 제20차 의학교육합동학술대회에서 ‘학부생과 비교된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차이점’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우선 기존 학부생에 비해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갖는 가장 큰 차이점을 ‘성실함’으로 꼽았다.
대학원 학생들은 학부생에 비해 나이가 많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성숙돼 있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의식이 뚜렷해 성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비싼 대학원 등록금에 대한 부담감과 학부시절 경험하지 못했던 유급에 대한 두려움 등이 확실한 동기부여로 작용해 이들을 더욱 성실하게 만든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기존 의대생들이 성적에 맞추거나 부모들의 희망에 따라 의과대학에 입학했다면 의전원생들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 입학했기 때문에 공부에 더 열중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의전원생들의 경우 학부 전공이 다양하기 때문에 기존 의대생들에 비해 전공에 따른 ‘이해도가 높다’는 것을 차이점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의전원생들은 결석과 지각하는 수가 의대생보다 현저히 적고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의대생들보다 진지해 수업분위기가 의대생들보다 더 좋다는 점에 대해서 교수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하지만 경희의대의 경우 의전원생 70%가 여학생이다 보니 지나친 음주문화가 지양되는 반면 의대생들에 비해 결속력은 약하다고 지적했다.
또 의전원생들은 목적이 확실한 사람의 모임이기 때문에 사실상 의대생들보다 인간적인 정을 쌓거나 하는 일은 부족하며 의전원생들의 나이 분포도가 넓기 때문에 서열을 중시하는 의대생에 비해 선후배 관계에 적잖은 인식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