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직원 중 박사소지자 절반 넘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농촌진흥청, 특허청 등이 고학력자가 많은 기관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의 ‘52개 중앙행정기관 5급 이상 학력·전공별 현황자료"에 따르면 박사를 포함한 석사학위 이상자 비율에 있어 농촌진흥청이 87.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식약청과 특허청이 각각 77.7%와 62.5%로 2, 3위를 기록했다.
이중 식약청은 5급 이상 직원의 54.5%가 박사 학위를 소지했으며, 농촌진흥청은 69.2%에 달했고, 특허청도 32%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개 전문기관에 고학력자가 많은 것은 업무 성격상 전문성이 필요해 박사나 석사 학위자들이 공직 초기에 많이 진입한 데다 참여정부 들어 이공계 강화 차원에서 박사학위 소지자들을 대거 특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자료에 보면 박사학위 소지자는 11.8%인 2832명으로 집계됐으며, 또 석사학위 소지자는 28.5%인 6856명이 해당됐으며, 학사학위 소지자는 43.7%인 1만506명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졸업 이하의 학력 소지자도 14.6%인 3506명으로 조사됐다.
중앙인사위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용 후 재교육 과정을 거쳐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의 업무 특성상 행정학·법학·정치학 등 사회과학 전공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