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무의탁 노인 등
1만 5천여명 무료 진료
(사)열린치과의사회(회장 안창영)가 MBC와 기업은행이 함께 사회 각 분야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2006년 사회봉사대상’ 의료봉사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큰 영광을 안았다.
열치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부터 문화방송 본사 방송센터 D스튜디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안창영 회장이 최문순 MBC 사장으로부터 상패와 함께 상금 1천만원을 수상했다.
이번 열치의 수상은 방송사에서 주관하는 봉사대상 시상에서 치과계가 의료봉사상을 받은 것은 거의 흔치않은 일로 소외받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대외적 위상을 크게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열치의 시상은 치협의 추천을 받아 2차례의 서류심사, 현장실사에 이어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으며, 부상으로 상금과 함께 해외 복지시설을 견학할 수 있는 부상이 주어졌다.
이날 수상소식은 그날 저녁 MBC 뉴스데스크에도 크게 보도됐으며, 시상식은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5시 35분까지 방송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안창영 회장을 비롯해 신덕재 고문, 김현덕·박영섭 부회장, 박영채 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안창영 회장은 수상소감으로 “대외적으로 치과의사들의 봉사활동이 인정받아 대국민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열치 외에도 다른 치과의사 봉사단체들도 외부에서 인정받아 치과계가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직업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신요양원 환자 및 치매노인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법 봉사를 펼쳐온 정서옥 씨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열치는 20년 넘게 이발 자원봉사를 해온 김영기 씨,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식사대접 및 수재민 돕기 활동을 펼쳐온 염창동 연합자원봉사부녀회와 함께 본상을 수상했다.
MBC는 사회봉사활동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1992년부터 자원봉사부문과 의료봉사부문으로 나눠 ‘MBC 사회봉사대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지난 1999년 11월 30일 창립된 열치는 비전트레이닝센터(제1진료소 : 노숙인 대상), 노인복지센터(제2진료소 :무의탁노인), 하나원(제3, 5진료소 :탈북동포), 중국동포의집(제4진료소 :조선족동포와 외국인근로자) 등 5개 진료소에서 꾸준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열치는 창립이후 지난 9월말까지 노숙인, 무의탁노인, 탈북동포, 이주노동자 등 총 1만5138명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했으며, 특히 154명의 노숙인들에게 보철시술을 실시하여 440케이스의 시술을 해주기도 했다.
또한 열치는 ▲북한동포지원 ▲매년 1명씩 봉사에 뜻이 있는 치과대학생을 선발해 장학금 전달 ▲노숙인과 무의탁노인 위문공연 ▲우즈베키스탄 치과의사 교육생 초청 위탁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소외된 이와 고통을 함께하고 나누어 새로운 천년에는 그들에게 보람된 삶의 지평을 열어주도록 하겠다”는 설립취지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열치는 무료진료에 동참할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봉사자와 전화요금 합산을 통한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 02-393-2842(열치 사무국)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