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된 제품 사용지침 준수땐 ‘안전’
허가된 치아 미백제품의 경우 지시된 대로만 사용한다면 구강암 유발과는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제시됐다.
사이언스데일리는 최근 토론토대학 몬로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수백 만 명이 사용하는 치아 미백제로 알려진 흔한 표백제품이 안전하며 지시된 대로만 사용하면 구강암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대학 몬로 박사팀은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를 기본성분으로 하는 치아 미백제품의 사용이 구강암 발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기 위해 4000명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연구팀은 “치아 미백제품은 구강암이나 구강암 발병 위험 요인 증가에 어떤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아 미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과산화수소 치아 미백은 구강암 발병을 유발하기 위해 구강 조직이 변하는데 필요한 노출 시간인 30~60분에 비해 노출 시간이 너무 짧고 용량도 너무 낮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과산화수소 농도는 노출 후 급속히 감소 15~60분 안에 대개 감지할 수 없는 정도로 준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또 연구팀은 흡연자들이 치아 미백제를 같이 사용할 경우 과산화수소와 담배에 존재하는 발암 성분이 합쳐져 결합 노출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흡연자들이 아스베스토스(asbestos)에 노출시 결합 노출 효과로 폐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현상은 구강암의 경우에 발생하지 않아 치아 미백제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 우리 치협의 경우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을 환자 치아미백 시술시 사용하거나 치과용연마제를 고농도의 과산화수소수와 섞어 치아미백에 사용하지 말 것을 회원들에게 홍보하는 한편 업체 등과 펀드를 구성, 고농도의 과산화수소수가 함유된 제품도 독성 등 임상시험 절차를 거쳐 관계기관에 허가를 받도록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최근 밝힌 바 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