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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다리가 더 길면 퇴행성 관절염 ‘조심’

관리자 기자  2006.12.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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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다리의 길이가 고르지 않고 차이가 있는 사람은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조앤 조던 박사(미국 노스캐럴라이나대학 의과대학 정형외과)는 미국류머티즘학회 학술대회에서 두 다리의 길이가 2cm이상 차이 나는 사람은 무릎과 고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고했다.
조던 박사는 퇴행성관절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3161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다리길이의 차이가 2cm이상 나는 사람들은 무릎과 고관절 관절염 발생률이 각각 45.3%와 32.5%로 다리길이가 같은 사람들의 29%와 26.1%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절염이 나타나는 부위는 긴 쪽 다리 또는 짧은 쪽 다리와 대체로 연관이 없었으나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보다 긴 사람은 오른쪽 고관절에 관절염이 더 잘 나타났다.
또 다리길이가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관절염의 증세도 비교적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두 다리의 길이가 다른 사람은 전체 조사대상자 중 6.4%였으며 이는 남녀와 흑백인 모두 비슷했다.
조던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퇴행성관절염 위험이 있는 사람을 가려내거나 관절염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음 단계의 연구는 다리길이가 차이 나는 사람에게 보조 장치를 통해 또는 구두 굽을 높여 다리길이의 차이를 없애주면 관절염 위험이 낮아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