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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관리자 기자  2006.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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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고령 회원 김계종 대의원총회 부의장

 

16년 회원 활동 ‘산증인’
온가족 참여 ‘가족애’넘쳐


지난 90년대 덴탈코러스 창립 당시 임시의장을 맡아 덴탈코러스 창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김계종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65세)은 16년 가까운 세월을 일편단심 덴탈코러스 회원으로 활동해 온 덴탈코러스 역사의 ‘산증인’이자 ‘최고참’이다.


특히 김 부의장의 경우 YWCA 주부합창단, 강남구립합창단 등에서 30여년간 합창단원 생활을 해온 부인 방성자 씨와 영동세브란스치과병원에 근무 중인 아들 김영범 씨까지 온 가족이 덴탈코러스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족 합창단으로 덴탈코러스에 갖는 애착이 남다르다.
김 부의장은 “온 가족이 노래라는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으니 부부금술은 물론, 가족 간에도 너무나 화목하다”며 덴탈코러스 ‘예찬’을 끝없이 늘어놨다.


또한 매주 젊은 후배들을 만나서 노래하고 대화를 나누다보니 항시 젊은 감각이 깨어있는 느낌이며 진료에 지친 스트레스도 저절로 풀어지는 느낌이라고.
김 부의장은 “합창은 자신만 잘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하모니를 이뤄내야 하며 또한 최고의 화음을 위한 자기희생과 헌신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사회생활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한다”며 “덴탈코러스 활동을 통해 느는 것은 비단 노래 뿐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나이가 많다는 핑계로 조금이라도 뒷전에 물러서 있으려면 ‘선배님은 머리도 하얗고 연륜도 있어 보이시니 무대장치 겸이라도 꼭 있으셔야 한다’며 붙잡는 후배들이 마냥 살갑게 느껴진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덴탈코러스는 아마추어 합창단이지만 그 실력만큼은 우리나라 프로 합창계에서도 알아주는 수준 높은 동호회”라고 끝까지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강은정 기자


 

2. 최연소 회원 장명진 의정부백병원 치과원장

 

노래가 좋아 무작정 가입
선배님 ‘금쪽조언’ 인생공부


결혼 10년차에 접어든 지난 2003년 어느 날. 우연히 신문에 실린 덴탈코러스 기사를 보고 번뜩 이거다 싶은 생각에 부인 김정은 씨와 함께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장명진 의정부백병원 치과원장(42세).


치과가족을 제외한 치과의사 중에서는 가장 최연소 회원인 그는 “최근 젊은 개원의들의 회원가입이 줄어 최연소가 됐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병원생활에 늘 쫓겨 지내다보니 결혼 후 와이프와 함께 취미생활을 해 본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둘 다 노래를 좋아해 기사를 보고 바로 가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매주 월요일 연습 때마다 7살, 10살 두 아이들을 친척에게 맡겨놓고 연습에 나올 정도로 ‘열성’ 회원이다.
평상시에는 매주 월요일마다, 공연 때에는 수도 없이 부인과 같이 다니며 노래를 부르다 보니 ‘부부애’가 좋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지사.


그는 “차를 타고 이동을 할 때마다 덴탈코러스 합창 CD를 틀어놓고 듣곤 하는데 언젠가부터 아이들도 노래를 따라 부르더라”며 “아이들도 미래의 덴탈코러스 단원으로 키우고 싶다. 언젠가 가족 모두가 합창하는 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덴탈코러스에는 40대부터 50대, 60대까지 폭넓은 인생경험을 가진 선배님들이 많아서 개원에 대한 부분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에 대한 성공담까지 여러 가지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이를 통해 배우는 것도 많다”며 “이제는 모두들 한 가족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노래를 잘 해야만 단원으로 들어 올 수 있는 건가 하는 생각에 부담도 됐지만 막상 활동해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더라”며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노래 부르는 즐거움 그 이상의 것들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