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마라톤 선수 피부암 경보 일반인보다 모반·피부병변 많아

관리자 기자  2006.11.30 00:00:00

기사프린트


마라톤 선수들은 피부암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오스트리아에서 발표됐다.
크리스티나 암브로스-루돌프 박사(오스트리아 그라츠 의과대학 피부과)는 미국 의학전문지 ‘피부학 기록(Archives of Dermatology)’ 최신호에서 마라톤 선수들은 태양 자외선 노출 시간이 많기 때문에 피부암을 조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팀이 남녀 마라톤 선수 210명과 같은 성별과 연령대의 일반인 210명을 대상으로 피부검사를 실시한 결과, 마라톤 선수들이 일반인에 비해 비정상적인 모반과 피부병변이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사결과에 따라 수술치료를 받도록 조치된 사람은 마라톤 선수들이 24명으로 일반인 14명에 비해 훨씬 많았으며, 특히 일주일에 70km씩 뛰는 선수들은 수술치료 권고율이 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암부로스-루돌프 박사는 “수술치료 권고를 받은 피부병변들 중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없었지만 흑색종이 아닌 다른 흔한 형태의 피부암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암부로스-루돌프 박사는 또 “마라톤 선수들은 자외선 노출도 문제지만 혹독한 훈련으로 면역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암브로스-루돌프 박사는 아울러 “피부암을 막기 위해 마라톤 선수들은 땀에 씻기지 않는 선크림을 바르고 노출부위를 되도록 줄여야 할 것이며 연습할 때는 아침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