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이기우 의원 주최 토론회
병원감염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육성과 수가신설 등 정부의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그동안 뒤틀린 정부와 병원계, 환자간 신뢰회복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와 국회 이기우 의원실 주최로 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병원감염관리 현황과 정책과제 도출을 위한 제1차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현 의료시스템 하의 병원 감염 문제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정부의 실행의지를 거듭 촉구했다.
주제발표자인 한양의대 감염내과 배현주 교수도 “미국의 경우, 질병관리본부에 70여명의 감염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어 매시간 병원사고와 문제점을 점검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하고 “한국도 전문가 집단 육성과 의료인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송영구 교수(연세의대 감염내과)는 ‘국내 병원감염관리의 현황 및 문제점"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병원감염 문제를 놓고 정부와 병원, 의료소비자와 전문가 모두 다른 입장을 펼치고 있다"며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병원감염관리학회 우준희 부회장은 “학계와 정부, 병원계가 예산과 인력을 투자하는 노력과 더불어 조급함보다 시간을 두고 개선되기를 바라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