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점일 교수/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도입
치주치료의 성공률에 대한 전통적인 연구결과에 의하면 20∼30년간의 장기적 예후관찰을 통해 65∼98%의 다양한 성공률이 보고됐다(도표 1). 하지만 개개인의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예후지표에 대한 회의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도표 2), 치아를 살리고 빼는 예후지표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다시 요구하는 시점에 이르고 있다. 치아를 보존하기 위한 정확한 전력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1) 정확한 진단
2) 예후를 결정하는 다변적 인자들에 대한 재고
3) 근거중심 치료계획(evidence-based treatment planning)의 수립
예후판정지표와 spectrum
치주치료에 대한 예후의 spectrum은 hopeless-unfavorable-guarded-favorable-good이라는 다섯 가지의 범주로 구성된다. 예후판정지표에 따라 다양한 spectrum의 예후를 가지는 데, 특히 치주질환의 특성을 구성하는 6종류의 질환지표들을 중심으로 예후의 spectrum을 분석해보는 기획연재를 통해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 전략을 수립하는 근간자료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본 기획연재에 고려할 치주질환의 6가지 지표는 아래와 같다(도표 3).
1) 치아동요도
2) 치조골 흡수량
3) 치근이개부 병변
4) 근관-치주복합병소
5) 치아의 전략적 가치
6) 전문간 복합치료와 치료의 복잡성
나아가서 환자의 개별적인 특이 요인들에 대한 고려사항도 다루려고 한다.
예후판정지표 (1)
- 치아동요도에 대한 재평가
그 치아가 가지는 치주낭심도가 어떻든 골수준이 어떠하든간에 임상가가 일단 흔들리는 치아를 만나면 제일 당혹스럽다. 이러한 점에서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판단기준에 치아동요도에 대한 확실한 판단능력은 필수적이요, 최우선적이라 하겠다. 이번 호에서는 치아동요도에 대한 예후지표의 재평가와 각 상황에 따른 예후의 spectrum을 다루고자 한다. Lindhe(1997)가 주창한 치아동요도에 대한 근거중심치료 전략은 크게 다섯 가지 상황들을 기준으로 다루고 있다.
(1) Increased TM with increased width of PDL in normal bone height
(2) Increased TM with increased width of PDL in reduced bone height
(3) Increased TM with normal width of PDL in reduced bone height
(4) Increasing TM with increasing width of PDL
(5) Increased bridge mobility despite of splinting
상황 (1)과 상황 (2)에 대한 치료전략과 예후
(1) Increased TM with increased width of PDL in normal bone height
(2) Increased TM with increased width of PDL in reduced bone height
비록 잔존 치조골 양의 차이는 있으나 이 두 가지 상황들의 공통점은 교합력의 과부하로 치근막강이 확장돼 치아동요도와 저작불편감이 나타난다는 점이며, 교합의 조정과 교합유형의 개선(재구성)으로 성공적인 접근이 가능하므로 예후는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상황 (3)에 대한 치료전략과 예후
(3) Increased TM with normal width of PDL in reduced bone height
상황 (3)이 상황 (1)(2)와 다른 점은 치근막강은 정상이나 치조골 양이 수직적으로 낮아서 (치주질환의 결과로) 생기는 치아동요도에 대한 것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가 매일 가장 빈번하게 부딪히는 상황들이므로 치료의 근간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자연치아보존의 핵심을 구성한다고 할 수 있다. 동요가 있는 치아들을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splinting을 시도하는 것인데 수복을 요하는 경우 full-veneered resin FPD나 wire-and-resin splint, A-splint 등을 들 수 있고 3∼6개월의 기간을 요하며 1) 저작불편감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