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이면서 사학을 전공해 역사학자로도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신재의 원장이 그동안 정성스럽게 소장해온 역대 치의신보 희귀 보관분을 치의신보에 기증했다.
신 원장은 지난 1966년 12월 15일자로 발간된 ‘칫과월보’ 창간호를 비롯한 대부분의 ‘칫과월보’부터 치의신보 최근호까지 서재에 잘 보관해 온 치의신보를 창간 4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0일 신재의치과에서 이원균 편집인에게 전달했다.
신 원장은 서울치대 본과 1학년 때부터 치의신보 전신인 ‘칫과월보’를 모으기 시작해 배달사고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신문을 꼼꼼하게 모아 간직해 왔다.
특히, 신 원장은 치의신보를 꼼꼼하게 잘 모으기 위해 영등포와 성수동에 있는 회관까지 수차례 방문해 챙기는 등 특별한 애정과 집념을 보였다.
신 원장이 기증한 치의신보 역대 보관분 가운데는 박물관이나 도서관에도 없고 소장하고 있는 치과의사가 손에 꼽을 정도로 희귀한 자료로 사료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신 원장은 치의신보의 중요성과 역사성을 감안, 많은 치과의사들이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치의신보 색인집을 단행본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신재의 원장은 “치의신보 창간 40주년을 앞두고 보관해 오던 자료를 기증하게 돼 더욱 보람을 느낀다”면서 “치의학을 공부하는 치과의사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치의신보에서 잘 보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원균 편집인은 “그동안 정성스럽게 모아온 자료를 흔쾌히 기증해 주신데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인사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