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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40주년 기념 덴탈코러스 정기연주회 대성황

관리자 기자  2006.1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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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희망 ‘열창’
청중 앙코르 ‘합창’


때론 잔잔하게…. 때론 힘차게…. 때론 부드럽게…. 때론 흥겹게….
지난 4일 저녁 KBS홀에서 펼쳐진 덴탈코러스의 환상적인 화음은 1200여명의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문익환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함유진·김홍필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남녀 혼성합창과 남성합창, 여성합창이 연이어 진행, 주옥같은 명곡으로 초겨울 밤을 수놓았다.


특히 창단이래 처음 시도된 뮤지컬 합창 모음곡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혼성합창 공연에서는 단원들이 현란한(?) 율동까지 선보여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자아냈다. 공연 복장이 아닌 각기 알록달록한 사복으로 갈아입고 나온 단원들은 그동안 연습한 노래실력과 함께 춤솜씨도 뽐내 일부 긴장한 청중들을 자연스런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후 청중들의 박수소리와 환호도 점점 절정을 달했다.
이를 반영하듯 예정된 공연이 끝나고 청중들의 앵콜이 연이어 터져 앵콜공연만 3곡에 달해 청중과 하나되는 흥겨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공연 말미에 ‘코스모스를 노래함’, ‘그리움’, ‘아! 가을인가’, ‘이별의 노래’,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등을 모아 가을의 서정을 담은 노래가 울려 퍼질 때는 따라 부르는 청중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외에도 특별공연으로 현재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단원으로 있는 홍수연씨의 클라리넷 연주도 관심을 모았다.


단원 중 가장 연장자이며 덴탈코러스 고문으로 있는 김계종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은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과 달리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뮤지컬을 가미한 합창도 선보이는 등 나름대로 많은 구슬땀을 흘렸다”며 “최선을 다한 만큼 청중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스스로도 보람을 느끼고 훨씬 젊어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부의장은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한 치의신보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난 후에는 참석한 가족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꽃다발 세례로 공연장 로비는 꽃의 물결로 출렁였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