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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올해의 치과인상 장영일 서울대치과병원 원장

관리자 기자  2006.1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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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경영 이뤄야
 진정한‘독립’결실”


해로 세 번째를 맞는 영예의‘올해의 치과인상’수상자로 장영일 서울대치과병원장이 선정됐다. 치과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고 현재 치협에서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립대 치과병원 독립법인화가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지난 2004년 9월 1일 이뤄졌다. 서울대치과병원의 독립법인화는 치과계 발전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었다.
장영일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을 특수법인으로 새롭게 출범시킨 주역이었으며, 초대 병원장을 맡아 2년이 넘은 현재 완전한 기반을 다져놔 다른 국립대치과병원의 독자경영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장 병원장의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사)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으로도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장 병원장의 인터뷰를 통해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국립대치과병원의 미래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이젠 병원장도 CEO시대
경영 마인드 갖춰야 성공 안착


장영일 병원장의 하루 일과는 아침 7시 30분경 집을 나와 8시경이면 병원에 도착해 각종 회의나 조찬모임, 세미나 등에 참석하고 있다. 회의가 끝나면 각종 결재와 주요 행사여부 결정, 진행중인 진료지원동 및 지하주차장 신축 공사 현장을 독려하는 등 바쁘게 현장을 누비고 있다.
오후 6시에 공식 일과는 끝나지만 그 이후에도 각종 외부회의와 행사에 참여하는 등 빠듯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 가운데서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에는 손이 녹슬지 않기 위해 진료를 보고 세미나에도 참석하고 강의를 준비하는 등 천직인 치대 교수로서의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요즘에는 내년도 예산을 얼마로 잡고 내년 목표에 따른 병원의 수입지출을 추계하고, 부서별 적정예산을 세우느라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영일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만 독립돼 있고 지방 국립대치과병원 설치법이 마련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에서 상을 받게돼 미안하고 송구스럽다”며 아쉽고도 미안한 감정을 먼저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도 장 병원장은 “한편으로는 그러한 업무가 더 빨리 진척돼야 한다는 격려와 함께 더 열심히 그동안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참여해 독립하는데 일조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장 병원장은 “치과계에서 받으실 분이 많은데 저한테 줘 대단히 감사하다”며 “이 상을 준 것은 주어진 업무를 충실하게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장 병원장은 “40주년을 맞는 치의신보가 불혹의 나이가 됐다. 흔들리지 않고 자기 주관대로 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동안 언론창달의 리더역할을 해온 치의신보가 이렇게 큰 상까지 만들어 좋은 일을 하고 있는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장 병원장은 “이제 병원장은 CEO”라며 “예전과 달리 지금은 운영 책임을 병원장이 다 지고 있다”면서 “경영마인드가 철저히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병원장은 “규모는 적지만 연간 예산이 500억에 달하는 수준으로 교통정리를 잘 못하면 적자 폭이 커질 수 있다”면서 “전문적 경영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법인초기 현금 한푼없이 병원장을 맡아 법인병원으로 탈바꿈하는데 그에 따른 예산 조달이 어려웠다”며 “교직원들의 마인드를 주인의식을 갖도록 변화시키는게 쉽지 않았다”고 어려움도 털어 놓았다.


특히, 법인초기과정에서 어려운 문제였던 병원노조와 관련,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직장을 만들고 노조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과정이 눈물겨웠다”면서 “상생노조를 만들 것은 서울대병원이 부러워할만큼 자랑스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장 병원장은 “독립하고 보니 부모밑에 있다 신접살림 하는 것처럼 없는게 많고 아직도 갖춰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법인치과병원으로서 모든 것을 갖추고 정착시킨 다음 후임자에 넘겨줘야 한다”고 말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