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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아프카니스탄에 치대 설립 꿈꾼다”

관리자 기자  2006.1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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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학생회, 교류협력 보고회·교재 출판식


아프카니스탄에 치과대학을 건립하기 위한 ‘예비치과의사’들의 꿈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학생회는 지난달 27일 저녁 6시 30분 서울치대 본관 1층 102호에서 (가칭)아프카니스탄 치과대학 설립 추진 이사회와 함께 ‘아프카니스탄 치과대학(가칭 Afghanistan International Dental College) 설립을 위한 교류 협력 보고회 및 교재 출판식과 추진 이사회’를 개최했다.
특히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학생회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3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국시를 치른 4학년 20여명 등 전 학년 80여명의 학생들이 자원한 가운데 아프카니스탄 치과대학 설립 시 사용될 영어 교재를 제작했다.


인구가 약 2천8백만 명인 아프카니스탄은 수도 카불대학에서 1년에 10여명의 치과의사를 배출할 정도로 치과의사의 수가 부족하며, 특히 치과대학이 설립될 예정인 조구리 지역은 치과의사가 거의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05년 12월 아프카니스탄 NGO 슈헤다와 국내 NGO인 덴탈서비스인터내셔날 전 대표 우상두 박사,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학생회 등은 아프카니스탄 내 인구 약 30만 명의 하자라 족이 거주하는 조구리 지역 또는 수도 카불에 치과대학을 설립키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각 주체중 슈헤다는 치과대학 건물 및 법적·제도적 문제를 해결하고 덴탈서비스인터내셔날은 교육시설과 의약품 및 교수진, 서울치대·치전원 학생회는 17개 치과대학 교과 과목에 대한 영어 교재를 제작하기로 역할을 정했었다.
서울치대·치전원 학생회 측은 “치과대학 설립의 기본 취지는 치과의사를 양성해 고통받는 아프카니스탄 국민을 돕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나라 치과의사들과 치과대학생들의 헌신이 이뤄 낸 국제적인 봉사활동으로서 민간외교의 역할까지 수행한 뜻 깊은 행사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