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고대회 앞서 일간지 기자간담회 개최
올 연말까지 계속되는 영유아·노인 구강건강협약사업을 통해 3~5세 유아 15만명과 노인시설 1만1천개소 노인들 약 32만명에게 구강검진과 교육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구강보건팀(팀장 유수생)은 지난 13일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영유아·노인 구강건강협약사업 추진보고대회’에 앞서 지난 11일 일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이 사업의 추진 배경, 사업목표, 추진과정, 추진성과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구 보건정책관과 유수생 구강보건팀장, 조영식 치협 기획이사, 손정열 홍보이사가 참석했다.
이 사업에는 치과의사 800여명과 치과위생사 약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1월말까지 3~5세 유아 12만명, 노인시설 8400개소 노인 약 24만명에게 구강검진과 교육이 실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수생 구강보건팀장은 그동안 22%대에 머물던 유아와 노인들의 바른 잇솔질 실천율이 이번 구강건진 및 교육을 통해 30% 이상으로 향상됐으며, 잇솔질 횟수 증가율도 영유아의 경우 84.5%, 노인의 경우 5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 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식후 잇솔질 및 의치닦기 실천과 필요인지율이 영유아의 경우 89.3%, 노인은 41.2%로 나타났으며,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사회참여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재정절감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조영식 치협 기획이사는 간담회에서 “중앙에서 협약이 체결됐지만 지역사회에서 치과의사회와 대한노인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등 5개 단체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현장에 가서 교육하고 검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노인회와 유치원 등에서 신청이 들어온 것과 매칭하는데 특히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종구 보건정책관은 “자원봉사자만을 갖고 기대한만큼의 성과를 올리기는 어렵다”면서 “이정도 성과만 올린 것도 참 잘한 것으로 앞으로 몇가지 대안을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협약사업을 통해 개인적으로 해오던 자원봉사자의 자원을 파악하고 조직화하는 성과도 있었다”면서 “민간단체가 협약을 통해 이와같은 큰 사업을 해낼 수 있다는 좋은 경험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