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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0 자연치아 살리자]대국민설문.일본사례

관리자 기자  2006.1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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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7% “치아 살린다면 보험료 인상 감수”

치아보존 홍보운동
치의 윤리의식 중요


국민들 77%가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현행 건강보험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또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풍토가 조성 되려면 대 국민 홍보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50%가 찬성했다.


최점일 부산치대 교수가 지난 11월 국민 516명을 대상으로 자연치아 보존에 관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건강보험수가를 정부가 현실화 하는 방안에 대해 401명인 77.7%가 ‘건강보험료가 오르는 것을 감수해도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건강보험료 인상이 싫으니 현실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115명인 22.3%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보철수가와 임프란트 수가를 건강보험에 포함시키는 문제와 관련, ‘보험료가 올라가더라도 보험화 해야 한다’는 응답이 예상을 깨고 67.6%인 349명이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167명 32.4%였다.
이는 국민들이 건강보험료 인상을 전제로 보험화 할 경우 반대가 많을 것이라는 기존 관념과는 상반되는 결과로 주목된다.
그러나 국민들은 보철과 임프란트를 건강보험에 적용할 경우라도 자연치를 빼는 경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62%인 321명이 응답했다.


특히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풍토가 조성되지 못하는 현실 여건을 개선하려면 어떤 운동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모두 선택하라는 문항에 대해서는 복수 응답자 773명 중 대 국민 홍보운동 256명, 치과의사 윤리의식 향상 201(39%)명, 합리적인 보험수가 책정 316(61.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들이 합리적인 의료비는 보장해줘야 국민자신에게 혜택도 돌아올 수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복수 선택이지만 201명이 치과의사 윤리의식 향상도 주문하고 있어 간과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동운 기자

 


■일본 ‘8020’ 캠페인의 힘
자연치아 유지율 20% 상승


최점일 교수가 국민 516명을 대상으로 자연치아 보존과 관련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50%가 자연치 보존문제를 해결하려면 대국민홍보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민들 의견이 일리가 있는 것은 일본의 8020 운동을 전개하면서 자연치아 유지율이 20% 가까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8020운동이란 일본치과의사협회와 후생성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연치아 보존에 관한 캠페인을 말하는 것으로 80세 나이에 치아 20본을 유지하려는 운동이다.


8020운동으로 인해 일본 국민들의 자연치아 유지율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 93년 조사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일본국민 중 20개 이상 치아를 가진 사람의 비율이 운동전개 이후 60대부터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현재 한국치과계에서도 이 같은 운동을 목표로 자연치 아끼기 운동모임이 결성돼 활동 중 이다.
치의신보도 창간 40주년을 맞아 운동모임과 공동으로 자연치아 이끼기 기획 칼럼을 게재하고 회원 계몽운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모임의 기본목표는 ▲자연치아보존을 위한 바람직한 치과윤리와 진료문화 회복 운동을 전개하고 ▲사회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전문직업인으로서의 가치관을 제고시키며 ▲자연치아 보존을 위한 관련수가의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치과계와 국민이 공동 모색한다는 데 있다.
결국 치과계와 국민모두에게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재인식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