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취업하겠다”
‘전공의 과정’ 진입 최우선 과제 33.8%
치의학전문대학원 390명 대상 설문 조사
개원 예정지 ‘수도권’ 압도적
입학 이유론 “새로운 인생 전환점 찾고 싶어서”
미래 상상하면 “치전원 선택 잘했다” 생각 들어
현재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경우 졸업 후 당장 개원하기 보다는 페이닥터 등 취업이나 전공의 과정 진입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원 시기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5년 이내로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본지가 창간 40주년을 맞아 전국 치의학전문대학원생 39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 49.5%에 해당하는 193명이 개원이 아닌 ‘취업(페이닥터 등)’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중 132명(33.8%)은 ‘전공의 과정’이라고 답해 취업과 함께 진로에 대한 전망을 양분했으며 관심을 끈 개원여부와 관련해서는 26명(6.7%)만이 졸업 직후 개원을 하겠다는 응답을 선택하는 다소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기타의견은 유학(5.6%), 최근 내년부터 도입이 확정된 복합 학술학위과정 진학(3.8%) 등이었다<그래프 1. 참조>.
졸업 후 개원 예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8.5%인 111명이 ‘5년 이내’, 24.4%인 95명이 ‘3년 이내’라고 응답했으며 ‘2년 이내’, ‘1년 이내’라는 응답도 각각 16.9%(66명), 9.0%(35명)나 됐다.
‘졸업 직후’도 1.8%(7명)가 응답했지만 반면 ‘5년 이후’는 19.2%(75명)에 그쳤다<그래프 2. 참조>.
개원 예정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압도적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80.0%, 312명)이 많았으며 이어 전라도(5.9%), 경상도(5.6%), 충청도(3.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지방 치전원 학생들만 따로 분류했을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이들 중에서도 73.8%의 학생이 수도권 개원을 원했다.
이는 해당지역 출신과 서울지역 출신 학생의 수가 비슷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출신지역과 관계없이 상당수의 치전원생이 현재로서는 수도권 개원을 보다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복합 학위 과정인 ‘DDS/PhD’ 진학 여부에 대해서는 ‘없다’는 응답이 50.5%(197명)로 가장 많았고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가 34.6%(135명), ‘진학 하겠다’는 응답은 14.9%(58명)에 불과했다.
치전원에 입학한 이유로는 전체의 55.9%가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 싶어서’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치과의사에 대한 평소의 인식 때문’과 ‘기존 전공의 경우 전망이 밝지 못해서’가 각각 19.7%(77명), ‘주위(부모님, 친지 등)의 권유로’가 4.6%(18명)이었다.
특히 치전원 선택을 잘 했다고 느낄 때는 ‘치과의사로 일하는 자신의 미래를 상상할 때’가 60.8%(237명)로 가장 많았고 ‘주위(부모님, 친지, 친구 등)에서 격려하거나 자신을 자랑스러워할 때’가 19.7%(77명), ‘학업적 성취를 느낄 때’가 14.4%(56명), ‘학우들과의 관계가 좋을 때’가 3.8%(15명) 등이었다<그래프 3. 참조>.
반면 치전원 선택에 대해 후회한 경우는 52.1%(203명)의 응답자가 ‘입학 전 생각했던 것과는 전반적 환경이 다를 때’라고 밝혔으며 이어 ‘남들보다 늦은 사회진출로 초조할 때’가 26.7%(104명)로 적지 않은 수가 선택했다. 또 ‘교과과정에 적응하지 못할 때’와 ‘학우들과의 마찰 및 갈등할 때’도 각각 11.8%(46명)와 7.9%(31명)가 언급했다<그래프 4. 참조>.
의전원이 아닌 치전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치전원생들은 ‘적성에 보다 맞을 것 같기 때문’(41.5%)이 1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치의학에 대한 매력을 느꼈기 때문’과 ‘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