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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0 시리즈 기획4]치과계 유전자 지도가 바뀐다

관리자 기자  2006.1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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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많이 주세요”
등록금 인하·다양한 커리큘럼도 요구


치전원 학생들 희망사항 뭘까?


“치전원생도 졸업 후 치대생처럼 대해주세요.”, “장학금이나 외부 지원금을 늘려주세요.”,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 학생들이 치과계와 학교, 치과의사 선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했다.


본지에서 실시한 치전원 학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390여명의 치전원생들은 ▲등록금 인하 ▲다양한 임상경험 등 커리큘럼 필요 ▲장학금 확대 ▲기초학문 육성 ▲학교 및 병원 시설 개선 ▲정원 감축 ▲구성원 간의 배려 등 학내 문제는 물론 ▲치과계 이미지 개선 사업 전개 ▲치협의 강화를 통한 치과의사의 권익신장 ▲사회적 이슈에 능동적으로 참여 ▲치과병원 독립 등의 치과계 현안에 대한 의견도 함께 전달했다.


특히 치전원생들의 대다수가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울러 장학금 혜택의 확충을 바라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대해 모 치전원생은 “학업에 대한 고민은 나이보다 경제적 이유가 더 크다”며 “치전원이 그 나이까지 공부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사람만 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와 관련 ‘기자재를 보충해줬으면’, ‘치과병원 리모델링을 필요하다’, ‘실습환경의 개선’, ‘추워요(공기, 물)’ 등 높은 등록금 수준에 걸맞은 실습환경이나 임상 교육 및 생활 시설의 구비를 지적하는 치전원생들도 많았다.


이밖에 ‘케이스 환자 구하는 문제 해결’, ‘누구나 수련 받을 수 있도록 전공의 정원을 늘려야’, ‘학생복지 향상’, ‘너무 밤늦게 학교에 오지 않았으면’ 등의 민원성(?) 언급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학내 및 병원 분위기에 대해서 ‘합리적인 시스템으로의 전환’, ‘권위적인 분위기가 해소됐으면’, ‘환자, 학생 존중’, ‘딱딱한 선후배, 교수 및 학생 관계 해소’, ‘수련의들의 부당한 대우’, ‘폐쇄적 전문의 과정 탈피’ 등 다소 경직된 정서를 지적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또 현재 치과계에 대한 ‘예비치과의사’로서의 직언과 고민도 표출했다.


‘한 목소리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으면 한다’, ‘협회 차원에서 치과계 발전을 위한 정치적, 경제적 노력이 필요하다’, ‘동료의식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외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아쉽다’, ‘치과계가 너무 안일한 듯 하다’ 등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치협과 개원 중인 선배들에 대한 부탁과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일관적이고 편파적인 시각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치전원생들을 위한 정책과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졸업 후 치전원생들도 기존 치과대학생처럼 대우해줬으면 합니다’, ‘치과의사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으면 합니다’ 등이 그것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서브 데이터 설문 주요 내용


치과의사 이미지 좋다 68.2%
치전원 학생들 “긍정적” 평가


‘예비치과의사’들인 치전원생들은 실제로 치과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본지가 이번에 분석한 설문조사 중 서브데이터 자료에서 이들은 치과의사의 이미지에 대해 2/3가량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평소 치과의사 이미지가 ‘좋다’는 응답이 68.2%(266명)로 가장 많았고, ‘잘 모르겠다’가 21.0%(82명), ‘나쁘다’가 9.2%(36명), 무응답이 1.5%(6명) 등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치의신보가 ‘한국갤럽’을 통해 국민들의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63.7%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수치에 상당히 근접한 것이다.


긍정적인 이유에서는 ‘이지적인 엘리트 이미지’를 가장 많은 45.9%(122명)가 꼽았고 이어 ‘고소득(25.6%, 68명)’, ‘진료봉사(19.5%, 52명)’, ‘친절하다(9.0%, 24명) 등의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일반 국민 조사에서 친절함(43.1%),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