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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0 치 전 원 학생대표 좌담회

관리자 기자  2006.1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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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회
이원균 공보이사

참석자
■김형준
서울대 치전원 학생 대표
■백한승
경희대 치전원 학생 대표
■양동협
전남대 치전원 학생 대표
■양재영
전북대 치전원 학생 대표
■정지환
경북대 치전원 학생 대표

(가나다순)


“늦은 사회 진출 두려움 없다”
치대생과 유대 강화 중요
깊은 대화로 이질감 좁혀
비싼 등록금 압박감 심해
정부차원 대책 강구 희망


■이원균 공보이사=이번 치전원 설문조사 중 치전원 학생과 기존 치대학생 간 이질감이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모 치전원의 경우 ‘별로 안 느낀다’는 답변이 우세한 반면 다른 치전원의 경우 ‘가끔 혹은 매우 자주 느낀다’는 답변이 상당수 있어 각 대학원간 차이가 확연했다. 치전원 학생과 치대생간의 관계를 좁히기 위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또 이와 관련 앞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서로에 대한 호칭은 어떻게 하는지?


▶김형준 서울대 치전원 학생 대표=서울대의 경우 작년에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진학하는 경우가 70%이기 때문에 오히려 (치대를 떠나)서울대로 보면 선배가 된다. 치대나 의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학풍이나 생활 자체도 따로 운영이 되니 논란이 우려됐다. 별도의 학생회를 구성하느냐, 별도의 동아리를 만드느냐 등 논란이 있었지만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나니 문제가 잘 해결돼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서 부드럽게 해결됐다. 윗학년에 대해 공식적인 관계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무조건 선배라고 칭한다.


▶백한승 경희대 치전원 학생 대표=이런 문제로 총회 비슷하게 열렸다. 호칭은 선배님 후배님으로 하기로 했다. 물론 합의가 완전히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인턴이 고등학교 6기 후배다. 그런 경우 서로 인정해주며, 절대 선배에게 반말은 하지 않는다. 학교가 동아리 중심이라서 동아리 내에서는 나이를 인정해주기 때문에 1~2학년에게는 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양동협 전남대 치전원 학생 대표=지금도 어느 정도 치대생과 치전원생이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교과과정이 바뀌면서 실습 어브저베이션을 치대 과정에서보다 1년 더 먼저 하게 됐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선배들이 문제를 삼기로 했다. 부원장이 중재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1년 지나면서 조금씩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양재영 전북대 치전원 학생 대표=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예비신입생과 학생 회장, 선배 과대표와 만나 이야기하면서 선배, 후배로 부르면서 서로에 대해 존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PBL(Problem Based Learning)로 학습 방법이 바뀌면서 매일 밤 12~1시까지 수업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에서 약간의 충돌이 있었는데 선배님들이 모임을 주말에 잡는 등 이해해줘서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


▶정지환 경북대 치전원 학생 대표=선·후배 관계가 큰 문제 없이 잘 정립돼 있다. 처음부터 문제가 없었던 이유가 나이를 많이 먹고 들어온 학생에 대해 선배님들이 먼저 나이 많은 사람으로서의 형 대접을 먼저 해줬다. 치대는 무조건 학년별로 선·후배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먼저 대접을 해주니 더 고마움을 느껴 분위기가 자연스러웠다.


■이원균=설문조사 결과 치전원생들의 경우 또래들 보다 늦은 사회진출로 인한 압박감과 함께 높은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치전원생들의 정서를 허심탄회 하게 얘기해 달라.


▶김형준=수련을 받고 나면 나이가 훨씬 많아져 결혼 등에 대한 부담감은 있을 수 있으나 다른 직업과의 비교는 별로 없다. 치전원 목적 자체가 사회에 좀 더 기여할 수 있는 치과의사로서 다양한 연구 영역을 전공한 사람을 선발한 것이었다. 나이와 경제적 부담 가운데에서도 기존 대학들과 상관없이 수련 받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고 기초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다. 단지 비율적으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수련보다 개원을 좀더 선호한다.


▶백한승=등록금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