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4년제 치위생과가 탄생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1일 을지의과대학교와 서울보건대학의 통폐합을 최종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을지의대와 서울보건대는 향후 ‘을지대학’이라는 명칭으로 거듭나게 되며 이 같은 통폐합은 지난달 발표된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 개정’이후 수도권 전문대와 지방대간의 최초 통폐합 사례로 남게 됐다.
을지대학은 대전캠퍼스와 성남캠퍼스로 양분해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며 대전캠퍼스의 경우 대학과 지역의 장점을 살려 의생명 분야로 특성화하게 되며 성남캠퍼스의 경우 전통적 강점분야인 보건계열을 특성화해 의료 보건실무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보건대 치위생과의 경우 을지대학 성남캠퍼스 보건과학대학 소속으로 기존 3년제 학제에서 오는 2007년 1학기부터는 4년제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다만 지난해 80명에서 올해 70명(주간 35명, 야간 35명)으로 모집정원이 다소 축소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에서 2003년 사이 4년제로 전환한 연세대, 한서대, 남서울대, 그리고 지난해 가천의대와 가천길대의 통합에 따른 가천길대 치위생과에 이어 5번째 4년제 치위생과가 탄생했다.
서울보건대 치위생과는 지난해 ‘2006도 대학구조개혁 지원 사업계획’ 당시 을지의과대와 서울보건대가 권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심사대상에서 제외, 4년제 도약이 좌절된 바 있었다.
안용순 치위생과 학과장은 이와 관련 “이제 4년제로 승격이 확정된 만큼 교양과목을 강화하는 등 학과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외국어, 인문과학 등에 대한 지식은 물론 기초 치의학 분야에 대한 보강과 함께 임상적인 분야와 관련된 내용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 학과장은 “치과위생사의 경우 졸업 후 진로를 보건행정 등 각 분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기존 치과위생사가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에도 졸업생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동시에 4년 학제를 졸업한 치과위생사들에 대한 평가가 치과계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도록 을지대학 치위생과가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