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강보건 영역에 있어서 구강검진사업이 여전히 우선적인 과제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 산업보건이 Industrial Medicne에서 직업의학(Occupational Medicine) → 환경의학(Environmental Medicine) → 사회의학(Social Medicine)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산업구강보건에서도 관점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한국산업구강보건원(이사장 김광수·이하 산구원)은 지난 16일 서울치대에서 제4차 학술집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조영수 한국산업구강보건원 이사는 ‘산업구강보건의 역사와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이사는 “1992년 산취급 근로자의 치아 및 주위조직 검사와 1995년 보건예방사업의 구강검사 제도화로 치과계의 현안이 됐던 구강검진사업은 10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우선적 과제로 남아있다”며 앞으로 사업구강보건 영역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분야로 ▲치과 종사자의 직업상 위해 요인과 근무환경에 대한 접근 ▲환경보건에 대한 접근 ▲구강보건의 불평등에 대한 접근 등을 제시했다.
주영수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는 ‘한국의 산업보건사업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향후 산업보건의 전통적인 제조업, 건설업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서비스산업으로 그 영역이 확장될 필요가 있으며, 기존 산업보건 체계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대상 범위와 내용을 확대하기 위해 유형별 산업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 교수는 유형별 산업보건관리 체계로 ▲현행 산업보건 관리 유형 ▲산재 다발 소규모 사업장 산업보건 관리 유형 ▲신체부담 사업장의 산업보건 관리 유형 ▲직장건강관리 대상자 유형 ▲지역사회 소규모 사업장 건강관리 유형 등 5개 유형을 제시했다.
김혜영 서울치대 교수는 ‘산업구강보건과 구강역학’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산구원 초기의 산업구강보건 연구와 활동, 역학 연구의 종류와 방법, 구강역학 연구 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산구원은 또 학술집담회에 이어 정기총회 및 워크숍을 열고 구강검진사업 활성화를 통한 산구원의 조직 강화 방안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