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 이하 약사회)가 정해년 새해를 맞아 약계의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약사회는 지난 2일 원희목 회장을 비롯한 약계 주요 인사들과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한 보건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사회관 대강당에서 신년교례회를 열었다.
이날 원희목 회장은 “작년 수십 년 분량의 가공할 위력을 지닌 제도적 변화가 한꺼번에 몰려왔다”면서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행정조직, 약국, 제약산업, 유통 모두 잘 적응해 100년 대계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단체장들의 신년인사가 이어졌다. 안 협회장은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보건의료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안 협회장은 “올해 사회의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반구저기(反求諸己)를 교수들이 꼽았다”면서 “남의 탓을 하기보다는 그 일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 고쳐나간다는 뜻으로 보건의료계에도 이와 같은 풍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협회장은 이밖에도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의미의 ‘줄탁동기’(口卒啄同機)와 매우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다는 뜻의 ‘대공무사’(大公無私), 복잡한 사안을 명쾌하게 처리하는 것을 비유한 ‘쾌도난마’(快刀亂麻) 등 올해의 한자성어를 인용하며 약계를 비롯한 보건의료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원희목 회장은 이튿날인 지난 3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07년 주요사업 및 정책과제로 ‘의사응대의무화 법제화"를 꼽았다. 이와 함께 ‘대체조제 활성화 기반 마련"도 주요 과제로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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