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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 알코올 뇌손상 충격 완화

관리자 기자  2007.0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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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대 발표

 


뇌를 다쳤을 때 혈액 중에 소량의 알코올이 있으면 뇌손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보건과학센터의 호머 티엔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외과학 기록"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사고로 뇌를 다친 환자 1158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 혈중에 알코올이 약간 있었던 사람이 전혀 없었던 사람에 비해 사망할 가능성이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티엔 박사는 이들 중 혈중 알코올농도(BAC) 제로(0)가 740명, 0~230mg이 315명, 230mg이상이 103명이었는데 사망률은 혈중 알코올농도 0~230mg 그룹이 27.9%, 혈중 알코올농도 제로 그룹은 36.3%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뇌 부상의 정도 등 사망위험 요인들을 감안했을 때 혈중에 알코올이 약간 있었던 사람이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24%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혈중 알코올농도가 230mg이상인 그룹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7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엔 박사는 “이 결과는 뇌가 손상되었을 때 소량의 알코올이 그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아울러 뇌손상 환자 치료에 알코올 이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