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 부채질” 중단 촉구
지부장협의회 성명서
일부 대학 치위생과가 대형 치과병원들을 상대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 전국 18개 지부회장 협의체인 지부장 협의회가 구인난을 부채질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부장협의회는 지난 5일 치협 신년 교례회가 끝난 직후 서울지부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어 일부 보건대 치위생과 취업설명회 개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성명서를 채택했다.
지부장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전국 보건대학 치위생과는 취업설명회의 계획이나 실행을 즉각 중지하고 우려하던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지부의 강력한 제재를 받거나 상호 협조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교육기관들은 본연의 업무인 치과계의 훌륭한 치과위생사 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부장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1차 의료기관 중심의 전국 지부회원들의 입장과 심경을 대변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전국 대다수의 치과의원들이 진료보조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 100% 취업이 확실한 치 위생과 졸업자들에게 일부 교육기관이나 대형병원들을 상대로 취업설명회를 가지고 있다”면서 “시설이나 조건이 열악한 대다수 회원들에게 인력난을 가중시키면서 상대적 괴리감을 야기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부장협의회는 “일반 대학 치위생과가 (취업설명회) 참여 병의원들의 과당경쟁까지 부추겨 급기야 금품수수를 시도하는 곳까지 나타났다”면서 “졸업생들의 교육수준은 예전과 똑같아서 최근 들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새로운 진료 술식과 치과기구 재료 등에는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부장협의회는 “이같이 일부 치위생과는 교육기관 본연의 업무는 등한시한 채 졸업생들의 취업에 대한 판단만 흐리게 하고 있다” 면서 “순수해야 할 학생들에게 필요이상의 기대치를 높임으로써 임금인상 경영압박으로 이어지는 만큼, 전국지부장협의회는 이를 치과계 발전의 큰 장애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박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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