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첨단분야 연계 부족 등 지적
국내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생명윤리 인식 미흡을 비롯해 타 첨단 분야와의 연계 부족 등 복합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BT전략 이슈리포트 ‘줄기세포 기술경쟁력 현황 및 대응전략’을 통해 국내 줄기세포연구의 문제점과 기술 경쟁력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줄기세포 연구는 다른 첨단 분야와의 연계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신약개발, 추적기술 등의 결과물을 산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실제로 줄기세포 연구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단백체, 영상의학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기술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나 현재 국내 연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그동안 성체줄기세포의 임상활용 경험의 축적은 경쟁력의 한 요소가 되고 있으나 최근의 무분별한 임상시험 시도는 줄기세포 분야의 발전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국가차원의 줄기세포은행의 부재도 문제로 지적됐다. 국내병원에서 49종의 배아줄기세포주를 보유하고 있으나 안정적으로 양질의 줄기세포를 공급할 수 있는 범국가적 시설의 부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기됐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로 생명윤리 인식 미흡 및 국민인식의 격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임상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효율적 자원관리를 위한 줄기세포 은행 설립이 중요하다”며 “특히 국민적 인식 변화를 위한 대화채널과 함께 연구 및 생명윤리를 합리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장치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