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업기술원 김경자·이상천 박사 연구팀
손상된 뼈나 치아의 재생을 돕는 인공뼈 나노코팅재가 만들어졌다.
요업기술원 김경자ㆍ이상천 박사 연구팀은 지난 8일 “골세포의 부착과 증식을 촉진시키는 고분자와 세라믹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나노입자의 새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골세포 증식과 부착을 돕는 기능성 고분자에 사람의 뼈나 치아를 구성하는 바이오 세라믹 수산화아파타이트(HAp)를 덧씌운 100㎚(1㎚=10억분의 1m) 크기의 나노입자를 제조해냈다.
이 나노입자를 인공관절, 골절치료용 나사, 치과용 임프란트 등 생체에 쓰이는 부품 표면에 코팅하면 세포와의 접착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천 박사는 “새로운 합성공정을 통해 뼈 재생을 위한 지지체에 사용되는 기존 세라믹 하이브리드 입자 합성공정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키토산으로 만든 3차원 뼈 다공성 지지체(scaffold) 표면에 개발한 나노입자를 코팅한 뒤 세포반응을 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쥐나 토끼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서상희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단장은 “나노입자가 임프란트와 스텐트 등에 사용되는 생체세라믹 표면을 보다 생체친화적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람의 뼈나 치아 등 경조직을 대체하기 위한 생체세라믹 연구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연구결과는 14일 영국 왕립화학회 재료화학회지 표지논문으로 소개된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