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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사랑으로 고객에 정성 다할 것” 창원병원 8대 병원장 취임 양 재 희 병원장

관리자 기자  2007.0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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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리더’로 임명 감회 남달라
전체 치과계 위상 고조에 역할 톡톡
“공공의료기관 역할 최선”의지 피력

 


정해년 새해 초반부터 치과계가 커다란 경사를 맞았다.
최근 4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기관 수장으로 치과의사가 공모를 통해 당당히 임명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1일자로 노동부 출연기관인 산재의료원 산하 창원병원의 제8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양재희 병원장이 그 주인공.


창원병원은 현재 경남 창원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1979년 근로복지공사법에 의해 창원공단에 설립된 산재보험시설로 1993년 부산대학병원과 모자병원을 체결한 바 있다. 1995년에는 산재의료관리원 창원병원, 2002년에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지정된 4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특히 양 병원장의 경우 치과의사로서는 최초로 해당 병원장에 취임하는 것은 물론 공공 의료기관의 ‘리더’로 치과의사가 임명된 것은 전례가 없는, 대단히 드문 상황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취임이 더욱 뜻 깊은 ‘사건’으로 기억될 만 하다.


아울러 최근 각 보건소장 임명과 관련 의료계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양 병원장의 취임은 전체 치과계의 위상을 높인 대단히 혁신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양 병원장은 각계의 격려와 축하에 대해 “치과의사로서 공공의료기관 병원장의 임명이 흔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만큼 많은 책임이 따르고 어깨가 무겁다”며 “치협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과 조언을 부탁드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진료과장 및 병원 전 직원의 도움과 산재의료관리원 임원들의 배려로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는 양 병원장은 “임기가 처음에는 1년, 다음 임명에는 2년 등으로 책정돼 있다. 취임하는 것과 관련 의료계에서 아직까지 특별한 거부반응은 없는 듯 하다”고 전했다.
양 병원장은 지난 1981년 서울치대를 졸업했으며, 85년 부산대병원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수련을 마치고 치과과장으로 입사, 2003년부터 진료부원장, 지난해 10월 병원장대행 등 병원 내 요직을 거쳤다.


또 지역 치과계인 경남지부에서는 테니스 활동과 온화한 성품 등으로 원만한 선후배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친절과 사랑으로 고객들을 대하고 정성을 다하면 고객들에겐 큰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취임사에서 밝힌 양 병원장은 “전 직원들이 합심해 변화와 혁신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과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지역주민과 사업장 근로자를 위한 재활전문센터 운영 등 창원지역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소명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아울러 양 병원장은 병원 내 현안과 관련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공익성을 우선시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의 수익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능한 의료진 선발 및 직원들의 교육을 통해 공공의료 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종합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양 병원장은 “병원 진료의 질을 높여야 함은 당연한 일이며 재활 및 외과계열의 특화에 힘써 산재환자들을 신속하고 정확히 치료해 조속한 사회복귀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특히 국민과 함께하는 국내 최고의 산재의료기관’이라는 비전을 이뤄내고 싶다”는 복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끝으로 양 병원장은 “병원을 찾아주는 환자들이 있어 병원이 존재할 수 있다”며 “내원환자들을 고마운 마음으로 성심성의껏 진료하고 가족처럼 대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평소의 진료철학을 풀어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