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구강 검진기관 다수 지정도 검토
백원우 의원 간담회 열고 관련 법률안 개정 필요성 논의
취학 전 아동들이 초등학교 입학 할 때 의무적으로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학교에 제출하는 정책방안이 추진된다
백원우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백 의원은 지난 18일 지역구인 경기도 시흥에서 김성일 경기지부 회장, 정창주 시흥분회 회장, 전민용 치협치무이사와 간담회를 갖고 취학 전 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에는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의무적으로 학교에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입장을 모았다.
현재 취학 전 아동이 초등학교 입학 때에는 홍역 예방 접종표 등만 제출토록 돼 있다.
이에 따라 백 의원실은 현재 학교보건법 등 관련법률안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법안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백 의원의 취학 전 아동 구강검진의무화정책이 법안개정을 통해 추진될 경우 매년 약 68∼69만명의 취학 대상 아동이 구강 검진을 통해 구강질환의 조기 예방과 치아 관리법 등을 습득, 어린이 구강건강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학생 구강 검진 시 현재 학교장이 2곳 정도의 구강 검진기관을 지정토록 돼 있는 것을 다수로 지정토록 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출신으로 경기도 시흥이 지역구인 초선의원이며 지난 대선 때 인터넷 팀장을 맡아 노 대통령을 승리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특히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전국 등록 장애인수가 178만명 임에도 불구, 장애인을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의 개선을 촉구, 정부가 국·공립 의료기관과 치과대학병원에 중증장애인 치과진료실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시설장비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중부, 영·호남권에 정부, 지자체, 치과대학이 공동출자로 운영하는 장애인치과병원 설립을 추진토록 대책 마련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