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정부지원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최근 해외환자의 국내 유치를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기반시설을 구축키 위해 올해 4억7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확보된 예산으로 정부는 우선 해외환자의 진료절차를 단순화하고, 관광 등 관련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 및 홍보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외 의료기관, 에이전시 및 여행사, 국내 의료기관 등 진료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홍보에서 입국 치료 및 관광, 출국 후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원 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경쟁력을 갖춘 국내 20여개 병원과 정부가 민관 협의체를 구성, 의학적 전문지식과 외국어가 가능한 전담 인원 및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국내 의료서비스에 대한 대외홍보 강화차원에서 영어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된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한편, 홍보물 발간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의료기관, 관련협회 등과 공동으로 미국, 중국 등 주요 대상국가에서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의료진에 의한 건강검진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전략적인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보건의료서비스 산업의 경우 우수한 의료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환자유치를 위한 기본 인프라 및 홍보부족 등으로 해외 환자 유치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싱가폴의 경우 정부가 해외환자 유치사업 전담기구를 설치, 2003년에만 23만명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도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병원의 품질관리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나서 국익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