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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협 치위생과 취업설명회 반대

관리자 기자  2007.0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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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생과 교수협 ‘유감’ 표명


지부장협의회(회장 이근세·이하 지부장협)가 지난달 일부 보건대 치위생과의 취업설명회 개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성명서를 채택한 것과 관련 최근 대한치위생(학)과 교수협의회(회장 조민정·이하 교수협)가 이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수협은 일단 “지부장협이 일부대학 치위생과 취업설명회 개최 과정 중 발생한 문제를 전국 학과의 문제로 확대 해석해 성명서를 결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 한다”면서 “치위생(학)과 취업설명회의 경우 치과 병·의원 측에서 취업설명회를 해당대학에서 가질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반박했다.


취업설명회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해당지역별 치과 병·의원 측에서 필요성 여부를 판단해 병·의원 주관으로 개최해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대학에서 치과 측의 요청을 수용해 시간·장소를 제공하고 참석한 병·의원이 학생들에게 홍보 및 취업을 권유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
교수협은 특히 최근 자체 조사결과 현재 전국 53개 대학 중 35개 대학이 취업설명회를 하고 있으며, 이 중 30개 대학의 취업설명회가 치과 병·의원 측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이에 “현재 치과 측의 요청에 의해 대학에서 개최되는 취업설명회가 문제가 된다면 지부장협에서 각 회원들의 입장(참석여부)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치위생(학)과에 취업설명회 중지를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취업설명회는 졸업예정자들의 취업정보에 대한 알권리 차원이므로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수협은 또한 지부장협이 성명서를 통해 ‘졸업생의 교육수준은 예년과 똑같아서 최근에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새로운 진료 술식과 치과기구, 재료 등에는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 “이는 최신의 학문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교수들과 대학의 명예와 권위에 반하는 무례한 표현”이라면서 이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했다.
한편 지부장협은 전국 대다수의 치과의원들이 진료보조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교육기관들이 일부 대형병원들을 위주로 100% 취업이 확실한 치위생과 졸업자들에게 취업설명회를 실시, 시설이나 조건이 열악한 대다수 회원들이 인력난이 가중돼 상대적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름에 따라 성명을 내고 “교육기관들이 본연의 업무인 치과계의 훌륭한 치과위생사 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지부장협은 또 일부 치위생과의 경우 (취업설명회)참여 병·의원들의 과당경쟁까지 부추겨 급기야 금품수수를 시도하는 곳까지 나타나면서 졸업생들의 취업에 대한 판단만 흐리게 하고 있고 순수해야 할 학생들에게 필요이상의 기대치를 높임으로써 임금인상 경영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국 보건대학 치위생과가 취업설명회의 계획이나 실행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