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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대상 사업 목표치 ‘절반 성공’ 노인은 92.5% 수준으로 높은 사업 성과 달성

관리자 기자  2007.02.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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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노인 구강건강증진사업 최종 평가 결과 발표


치협, 치위협 등 민간단체가 정부와 사회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지난해 진행한 정책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영유아·노인 구강건강증진사업의 최종 평가결과 영유아 대상 사업은 목표치의 50%, 노인 대상 사업은 92.5%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구강보건의료연구원(원장 김명기)은 지난 2일 팔래스호텔에서 지난해 실시된 ‘정책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영유아·노인 구강건강증진사업’ 평가를 위한 연찬회를 열고 사업결과 및 사업 참여자의 참여도와 만족도 등을 구체적으로 평가한 한편 사업 개선방안을 검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김영수 고대구로병원 치과 교수가 발표한 사업 세부목표 달성도 평가에 따르면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업의 경우 보육시설, 유치원 등 총 1193개 기관, 연인원 9만7183명에 대한 구강검진과 구강보건교육이 실시됐다. 이는 애초 목표치의 50% 수준. 또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의 경우 노인대학, 노인복지회관, 경로당 등 총 7119개 기관, 연인원 20만1343명에 대해 구강검진과 구강보건교육이 실시돼 애초 목표치의 92.5% 수준의 높은 사업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구강검진 및 교육사업의 경우 치협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491개 기관, 4만3700명에 대한 구강검진이 실시 됐으며 구강보건교육은 치협 자원봉사자를 통해 83개 기관, 2246명이 수혜를 받았다.
또 702개 기관, 5만1237명은 치과위생사협회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를 통해 구강보건교육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구강검진 및 교육사업의 경우 치협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7119개 기관, 10만2740명이 구강검진을 받았으며 구강보건교육은 치위협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6423개 기관에서 총 9만8603명의 노인들이 교육을 받았다.


한편 이번 사업 시행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노출 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김영수 교수는 이날 사업평가를 통해 “정부가 애초 본 사업 기획 시 각 민간 관련단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사업에 대한 취지와 각 단체간의 협력사항 등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공감대를 형성했어야 함에도 불구 이러한 노력의 부재로 구강보건단체 중앙회와 일선 지부간 이해부족 등의 문제가 노출되면서 사업이 다소 부진해 질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관이 협조 하에 이뤄져야 하는 사업임에도 충분한 논의과정 없이 사업이 이뤄져 일선 회원들의 경우 이를 관의 강압적 요구에 의한 사업으로 해석, 사업 불참을 표명하고 기존의 봉사활동 참여 회원들마저 사업을 기피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아울러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일선 보건소 담당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 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미흡했고 사업성과에 대한 포상 등 행정적인 명령 이외에 동기부여가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또한 실제 사업 추진과정에 있어 영유아와 노인에 대한 교육 시 관련 교육매체를 구동시킬 수 있는 교육환경이 미비한 장소가 많아 구강보건교육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피교육자의 관심을 끌만한 다양한 교육매체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