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협회장, 유기홍 의원과 간담회…빠른 심의 촉구
안성모 협회장은 지난 8일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과의 간담회를 관악구 모 음식점에 갖고 치협의 숙원사업으로 국회에 장기 계류중인 ‘국립대 치과병원설치법’의 빠른 심의를 촉구했다.
새해 신년 인사 겸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안 협회장은 “국회 사정은 어렵지만 국립대 치과병원설치법 국회 통과가 치협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기홍 의원은 “법안을 처음 심의하는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2월 국회에서 구성될 전망”이라며 “국립대 치과 병원설치법 법안이 특별히 논란이 없는 민생법안인 만큼 (국회통과가)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열린우리당 의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법안 심의를 대비해 먼저 심의해야 할 민생 법안을 자체 선정한 결과 국립대치과병원설치법도 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현재 국회 교육위원회에 계류중인 교육관련 법안은 모두 181건으로, 이중 상당수 법안은 장기간 계류되다 오는 2008년 5월 29일 제17대 국회 회기 만료에 따라 자동 폐기 될 것이라는 것이 국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치협은 2005년 6월 29일 타계한 구논회 전 의원에 의해 법안이 발의되자 예비 치과의사 교육을 위해서는 현재 의대병원에 예속 돼 있는 국립대 치과진료처를 치과병원으로 독립돼야 한다고 보고, 법안통과를 강력 추진했었다.
그러나 교육관련 법안을 심의하는 국회교육위원회가 사학법 재개정 문제로 여야가 대립, 지난해 4월 이후 법안심의를 사실상 중단해 많은 민생 교육 법안심의가 늦춰 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교육위 간사인 유 의원은 당의 교육분야 정책방향을 조율하고 법안심사에도 참여하는 교육위 내 실세의원이다. 지역구가 관악 갑 초선으로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 청와대 정책기획실 국장 등을 역임한 정책통 이기도 하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