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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인터뷰 최 목 균 가톨릭대 교수 “매사 능동적 자세로 앞장서야”

관리자 기자  2007.03.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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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학 양성과 환자를 돌보는데 많은 시간을 함께한 대학병원을 막상 떠날려니 아쉽기도 하지만 건강하게 정년을 마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난달로 36년간의 가톨릭대 치과학교실(성모병원)에서의 교직생활을 정년퇴임하는 최목균 교수는 감사하다는 말부터 먼저 건넸다.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역사와 함께 하며 기틀을 다져온 최 교수는 “아마도 제가 최장수 치과과장직을 맡았을 것”이라며 “치과학교실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했는데 후배 교수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치과과장직만 22년을 맡아왔으며, 주임교수직도 17년간이나 수행하는 등 가톨릭대 치과학교실의 산증인으로서 치과학교실 발전에 많은 공적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지난 2000년 가톨릭대 임상치과학대학원이 설립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초대원장을 맡으며 지난해까지 전문화된 치과교육을 체계화하고 연구도 보다 활성화시켜 치의학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나아가 치과계를 선도할 지도자 양성에도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임상대학원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또한 최 교수는 70년대 임프란트가 국내에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임프란트 보급 초창기에 초석을 다지는데도 많은 공헌을 했다. 특히 그당시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가 창립되는데도 창립멤버로서 큰 기여를 했다.


최 교수는 “그 당시 학회 창립과 더불어 초창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주관으로 임프란트 연수회를 자주 개최해 임프란트 학문을 알리는데 열정을 다했고 그만큼 보람도 컸다”고 회고했다.
최 교수는 후배들에게 ‘수처작주(隨處作主)’란 사자성어처럼 어느 장소, 어느 분야에 가든지 자기 자신을 주인으로 만드는데 주저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매사 주어진 일에서 방관자가 되지 말고 중심 역할을 하면서 능동적으로 앞장서 가기”를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