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설문조사
환자가 의사를 선택할 때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은 경력이라는 흥미 있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인 ‘환자의 알 권리"(http://cafe.naver.com/healthcarereview.cafe)가 회원 822명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의 선택기준’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 회원 중 61.3%(504명)가 환자들이 의료진을 선택하는 기준이 ‘경력’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의사들의 경력과 관련 졸업 의과대학, 인턴 및 레지던트수련병원, 졸업 후 진료경과 년수, 병원 내 직책, 해외연수경험, 학회 활동 등을 중요시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위의 추천’이 10.0%(82명), ‘의사의 친절’이 9.7%(80명), ‘병원의 규모와 시설’이 8.3%(68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기타 응답으로는 ‘병원의 서비스’(5.5%) 등이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의사의 학력’(2.7%)이나 ‘병원의 위치’(2.2%) 등은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 카페 관계자는 “의사의 경력이라는 의미는 의사의 실력이나 전문성을 의미하는 것 같다”며 “이는 전통적인 ‘명의사상’이 환자들에게 뿌리 깊게 내재돼 있으며 또 자신의 진료경험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들의 ‘질’도 모두 다르다는 실제 경험에서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주위의 추천’ 항목이 다음으로 높은 지지를 얻은 이유에 대해서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정보는 환자들이 접근하기 매우 어려워 주위의 진료경험 의견에 많이 의지한다며 직접적인 치료경험의 공유로 진료위험을 최소화하고 검증된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선택하려는 적극적인 소비형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