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사회 열고 전면 투쟁 결의
지난달 말 한의계가 전면 투쟁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엄종희·이하 한의협)에서도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조직정비에 나섰다.
최근 한의협은 전국이사회를 연이어 개최 ‘의료법 개악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윤한룡 부회장)를 구성, 본격 가동키로 결정했다.
이번 전국이사회에서는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의 허용, 의료행위 정의의 독단적 재단, 비급여 할인 및 알선으로 인한 의료상업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이 있는 금번 의료법 개정안은 개악중의 개악임을 단언,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의계의 총역량을 모아 ‘의료법 개악 저지를 위한 전면거부 투쟁’을 선포했다.
특히 한의협은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최근 보건복지부 유시민 장관이 국회와 언론 등을 통해 밝힌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망언은 실로 한 국가의 보건복지부 수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치 않을 수 없으며, 현 의료법 사태와 망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공개사과와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의협은 앞으로 의료법 개악 철폐를 위해 비대위를 중심으로, 의료법 개악 전면거부 투쟁에 돌입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전국 1만7천 한의사의 총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대위 측은 오는 20일 치협, 의협, 한의협의 공동 집회 투쟁이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자체 집회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