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계, 대학로서 시위 부당함 규탄
의료법 개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이하 FTA)에 반대하는 보건의료인들이 거리집회를 통해 부당함을 규탄했다.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대학로에서는 ‘한미 FTA 저지, 의료법 개악저지 보건의료인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보건의료계열 대학생 등 약 200명이 참가한 이날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가운을 입은 채 의료법 개악, 한미 FTA 저지를 위한 굳은 결의를 모았다.
치과의사로는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이하 건치) 서경지부 김동근 회장, 김형성 건치 사업국장, 김철신 정책국장 등 건치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보건의료인으로서, 국민 건강권에 심각한 위해를 가져올 잘못된 한미 FTA 의약품 관련 협상에 반대하며, 이와 연관돼 의료기관의 영리화와 의료산업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의료법 개정안에도 반대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들은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 “민간의료보험과 의료기관의 직접적 계약을 용인하고, 환자를 유인하고 알선하는 행위를 용인, 의료기관 간의 합병을 허용하고, 의료기관의 영리목적의 부대사업 범위를 넓혀주는 등의 정책들은 의료기관의 영리화를 위한 절차일 뿐이며, 의료시장 개방을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집회 후 참석자들은 종묘 까지 가두집회를 가지며 이 같은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