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가 열리기 전인 오후 1시부터 공청회 장소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문 앞에는 서울시치과의사회를 비롯해 서울시의사회,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간호조무사회 회원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은평구와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각 구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강한 결집력을 보였다. 이날 집회장소에는 서울시 의료인 4개 단체 700여명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 병력 300여명, 언론기자 등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집회는 보사연 정문 앞 공간이 부족한 관계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길 건너편에 무대를 설치해놓고 진행됐으며, 진료실을 비우고 나온 많은 의료계 회원들은 ‘의료법 개악 저지"라고 적힌 크고 작은 현수막을 들고 개정 반대 구호를 목청껏 외쳤다.
특히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원들은 ‘의료행위 상품이냐 할인허용 웬말이냐’란 문구가 담긴 빨간색의 피켓을 집회내내 두 손에 들고 구호를 외쳐 많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공청회장 주변에서부터 지하철 3호선 불광역까지 길게 늘어서서 가두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