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부
제주지부(회장 부용철)는 지난 17일 제주지부회관에서 2007년 정기총회를 열고 21일로 예정된 의료법 개정 반대 궐기대회 및 휴진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회원당 최저 20만원의 투쟁기금을 모금하는 안을 결의했다.
50년사 발간 기념식을 겸한 이날 제주지부 총회에는 김동기 부회장,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및 도 의사회, 한의사회, 치과위생사회 회장단 등이 참가해 정기총회 및 제주지부 50년사 발간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의료법 개정에 대한 투쟁 결의안을 제주지부 이사회에 위임 해 줄 것을 요구하는 안이 상정돼 논의 끝에 통과됐다.
부용철 회장이 밝힌 이사회 안에 따르면 제주지부는 도 의사회, 한의사회 등과 공조해 21일 자율적으로 휴진하는 한편 당일 오전 제주공항에서 간단한 출정식을 갖고 공동으로 궐기대회에 참여키로 했다.
또 도민들의 양해를 구하기 위해 의료법 개악 궐기대회에 참여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담은 광고를 도내 주요일간지를 통해 공고하기로 하고 회원당 최저 20만원의 투쟁기금을 모금키로 했다.
부 회장은 “회원 전체의 의견을 경청하면 좋겠지만 사안이 급박해 이 같은 안을 상정하게 됐다”면서 “회원들이 이 같은 집행부의 결정을 적극적으로 따라 주길 바란다”고 협조를 구했다.
부 회장은 또 “정부의 소득공제 간소화 방침, 의료법 개정 등으로 인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치과 의료계가 더욱더 어려워 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돼 회원들이 결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으며 “2만여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치협 대의원들이 모이는 정기 대의원 총회가 오는 4월 21일과 22일 제주에서 열리는 만큼 지역 선후배, 동료들이 관심을 가지고 많은 협조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지부는 아울러 이날 2007년 사업계획으로 골프대회 개최, 구강보건의날 행사, 종합학술대회 참가, 하반기 보수교육 등을 확정했으며 이를 집행하기 위한 1억1천2백여만원의 예산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한편 제주지부는 이날 제주지부 50년사 발간 기념식을 통해 김광주 고문 등 그동안 50년사 편찬을 위해 애써온 편찬 위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케익커팅을 통해 50년사 발간을 자축했다.
또 고(故) 김한조 제주지부 초대회장의 가족에게 고 전 회장의 유품 전달 기증서를 전달받았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