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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교 축하 공연 ‘감동’

관리자 기자  2007.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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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긍호 경희치대 교수 정년퇴임식

 


이긍호 경희치대 명예교수가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경희치대 소아치과는 지난 17일 밀알학교에서 이긍호 교수의 정년퇴임식을 갖고 그동안의 삶의 행적을 돌아보며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섯 손가락만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뇌성마비장애인 김예지 양의 축하공연이 있었으며, 아희회(아이들을 사랑하는 경희치대 소아치과 모임)에서 헌정사 및 기념집, 화환을 증정했다. 또 소아치과학교실에서 기념품을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번 정년퇴임식은 장애인 진료에 앞장서온 이긍호 교수를 위해 준비위원회에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인 밀알학교를 1년 전부터 섭외해 준비해 왔다.


또 밀알학교 내에 있는 미술관에서 16일 부터 22일까지 이긍호 교수의 기념 사진과 신완용, 나성식, 박재홍 동문의 사진 작품을 전시했다. 퇴임식 다음날인 18일에는 이긍호 교수를 비롯한 선·후배 및 동료들이 산행을 하면서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긍호 교수는 “스스로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주위 사람들이 도와주고, 칭찬해 주고, 후원해 주는 등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다”며 “소의치병, 중의치인, 대의치국이란 말이 있듯이 치과의사로서 치아만 고치는 치과의사가 되지 말고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소속된 사회에 대한 봉사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아치과 특히 ‘장애인 진료의 대부’로 통하는 이긍호 교수는 지난 65년 서울치대를 졸업했으며 대한소아치과학회장을 지냈고 96년부터 99년까지 공직치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아시아소아치과학회 회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현재는 (가칭)대한장애인치과학회와 스마일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