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 Education Core Group 회의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스페인의 지중해 휴양지섬인 말로르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 세계에서 32명의 정예 치과임프란트 학자들이 선정·초청돼 열린 이번 회의에 한국에서는 이성복 교수(경희대 동서신의학 치대병원 생체재료보철과장)가 참가했다.
이번 회의는 치과임프란트 치료계획 수립시 필요한 가이드라인(SAC classification; Straightforward, Advanced, and Complex)을 설정, 전세계 임프란트 임상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초안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번 회의 가운데 특히, 매년 일정 인원을 선발해 각 연구기관에서 1년간 수학할 수 있는 ITI scholarship program 회의에서 연세대학교 치주과 정의원 임상강사가 마지막 2명의 독일 신청자를 제치고 취리히대학 파견 장학생에 최종 선발되는 성과가 있었다.
정의원 강사는 향후 취리히대학 파견 장학생으로서 미화 3만불을 받고 1년 간 연수를 하면서 골형성유도인자에 관한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이 선발회의에 참석한 이성복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1년간 독일 마인즈대학에서 ITI scholorship program으로 연수하고 돌아온 권용대(경희치대 구강외과) 조교수에 이어 다시 두번째 쾌거를 올렸다”면서 “임프란트 강국인 한국의 힘과 ITI 한국 섹션의 외교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처음 2일간은 외과영역 그룹과 보철영역 그룹으로 나눠 매일 8시간씩 진행된 원탁회의에서 각 나라 실정에 맞는 치료법에 대한 발표 및 논의가 있었으며, 마지막 날에는 두 그룹이 함께 모여 전반적인 수정·보완 및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결론들은 올해 말까지 각 나라의 언어로 된 가이드북이 출판될 예정이며, 이 책에는 모든 치료분류에 입각한 임상 사진들이 함께 상세하게 수록돼 치료계획 수립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임상의들을 교육하는 교육현장에서 신뢰도 높은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