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 살리기 운동의 취지를 살려 자연치아의 중요성을 대국민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21일 치주과학회 총회에서 정식으로 회장에 취임한 박준봉 신임 회장은 주요 사업을 밝히면서 “최근 치과계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연치아 살리기 운동은 매우 뜻깊다고 생각한다. 치과의사로서 자연치아를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며, 자연치아를 살리는데 치과의사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치주과학의 근거도 주변의 ‘땅’을 튼튼하게 해서 ‘기둥’을 오래 쓰도록 하자는 것이다. 매스컴 등을 이용, 공익광고 형태로 국민을 상대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현재의 왜곡된 수가문제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현재의 수가 시스템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문적인 발전에서도 왜곡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국민들의 의식이 변화하고 있고 의료시장 개방, 의료법 개정 등 내외적으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학회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오랫동안의 관습은 ‘전통’이나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것은 ‘인습’이다. 나 스스로에게 인습이 있다면 고치고 개선해나갈 것이다. 변화에 적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인습에 대한 변화는 스스로 할 수도 있겠지만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개원의 회원의 의견 수렴을 위해 조직을 개편해서 외부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