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별 성명서·차관 항의방문
대언론 대상 기자간담회 추진
범치과계 2차 대책회의
의료법 개정 공청회 불참에 따른 보복성 행정조치로 복지부가 구강보건팀 해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치협, 치위협, 치기협 등 범 치과계가 각 단체별 성명서 및 공동성명서를 제출하는 한편 복지부 출입기자단 및 대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강보건팀 해체의 부당성을 알리기로 했다.
또한 각 치과계 단체장들이 복지부 차관 및 장관에 대한 항의 방문을 통해 정확한 공식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청하고 명확한 답변이 없을시 옥외 및 옥내 집회까지 불사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 가기로 결의했다.
치협, 치위협, 치기협, 건치 등은 지난달 26일 구강보건팀 해체 관련 대책 수립을 위한 범치과계 2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조영식 기획이사는 “지난주 치협 차원서 여러 채널 접촉을 통해 구강보건팀 해체와 관련된 사실을 확인 했으나 책임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처음에는 구강보건팀 해체가 확정됐다고 알려졌다가 현재 파악된 바에 따르면 아직은 최종 사인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이사는 특히 “아직 복지부 차원서 구강보건팀 해체를 확정 발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앞서서 과격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처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일단 치과계 단체별 및 공동 성명서를 발표키로 했다.
또 29일 오전 과천에서 치과계 공동성명서 발표와 더불어 복지부 출입기자단 등 대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강보건팀 폐지의 부당성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특히 기자간담회에 직전 치과계 4계 단체장이 복지부 차관(유시민 장관은 현재 해외 순방 중)을 항의 방문해 공식적인 입장확인을 요청하고 복지부 장관이 돌아오는 즉시 장관 면담도 추진키로 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또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는 물론 치대, 치위생과, 치기공과 학생들이 온라인 상(다음아고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강보건팀 해체와 관련 반대 서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각 협회별로 독려키로 했다.
한편 치협은 지난달 29일 전 회원들에게 SMS 문자 발송을 통해 관련 온라인 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강보건팀 해체 반대 서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