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캠페인 등 투쟁방향 논의
치협 비대위
치협은 지난달 21일 과천궐기대회에 만족하지 않고 의료법 개정반대 투쟁의 고삐를 더욱 조이기로 했다.
치협 의료법 전면개정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성모)는 지난달 26일 치협회관에서 제7차 회의를 열고 과천궐기대회 평가 및 앞으로의 투쟁방향과 투쟁 수위 등을 논의했다.
치협 비대위는 이와함께 현재 거론되고 있는 복지부 구강보건팀 해체 등 복지부의 보복성 시나리오에 대한 대책 등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난번 과천 궐기대회의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이후 진행될 정부의 입법절차에 의료계 단체와 공조해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복지부의 최종개정안이 오는 10일경 확정된 뒤 곧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될 것으로 판단하고 의협, 한의협 등과 철저히 공조하면서 의료법 개정반대 대국민 서명용지와 탄원서 등을 규제개혁위원회에 전달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치과병·의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의료법 개정반대 서명운동을 더욱 독려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부장협의회가 적극 나서 의료법 개악저지를 위한 투쟁성금을 모으는 방안을 별도로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지부에서는 4개 단체와 공조해 국회 앞 1인 시위를 지속하면서 25개구 동시다발 가두캠페인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구강보건팀 해체 등 보복성 행정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여러 각도에서 논의했다.
치협은 치과계 단체별 성명서 발표, 변재진 차관면담, 복지부 출입기자회견, 유시민 장관 면담 등을 통해 국민구강보건을 내팽개치는 구강보건팀 해체의 부당성을 알리고 설득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부조직개편의 키를 쥐고 있는 행정자치부와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설득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안성모 협회장은 “소탐대실하지 않고 선명하게 의료계 단체와 공조를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치협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범의료계 대책위원회 위원인 김성욱 총무이사, 이원균 공보이사, 김영주 보험이사는 지난달 27일 열린 의료법 개악반대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에 참가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