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벌에 많은 회원이 다녀왔는데 당국은 의료법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 넘긴다고 한다. 치협의 향후 대책은 무엇인가?”
지난달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경북지부(회장 신두교) 제56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3·21 과천 궐기대회 등 치과계 정세변화에 대한 질의를비롯 지부 발전특별위원회 연구발표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3·21 궐기대회와 관련, 향후 대책에 대한 질의에 대해 신두교 회장은 안성모 협회장의 말을 빌려 “4월말경 또 한차례 궐기대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복지부 장관이 밀어붙일 경우 궐기대회는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진 의장은 궐기대회와 관련, “각 지부에서 치협 분담금에 대한 기금을 내기로 했다”며 “이미 서울지부 5천만원, 경기지부 2천만원, 경남지부 2천만원 등을 내기로 한 상태”라고 밝히고 경북지부 기금은 회장단에 일임하기로 제의, 통과시켰다.
대의원들은 과천 궐기대회에 다녀와도 시민들에겐 별 반응이 없다며 공보비를 많이 늘여서 신문보다 TV 등 공중파 홍보를 하면 국민들에게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홍보의 아쉬움을 밝혔다.
오준기 대의원은 치협에서 선거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으나 결과가 없다며 4월 치협총회때 경북지부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 이에 대해 신 회장은 대의원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밝혀 즉석 거수투표에 들어가 26명 대의원 중 12명이 직선제 찬성, 14명이 직선제 반대를 나타냈다.
한편 총회에서는 경북도회 발전특별위원회에서 회원 경조사 관련 복지기금 합리화를 위한 연구를 발표, 회원 평균 수명을 남자 74세, 여자 81세로 추정할 때 2035년부터 기금이 줄어들어 37년 뒤인 2044년부터는 기금이 고갈되기 시작한다고 분석했다.
특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입회비 1백50만원 전액을 기금으로 확보할 경우 2044년에 12억원의 잔고가 남아 기금 고갈상태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신두교 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궐기대회와 관련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300여 회원들이 앞장서서 참가해줘 감사하다”고 말한 후 “단합이 잘된 단체들이 힘있고 존경받을 수 있다”며 “경북지부도 단합된 힘을 보여주고 하나가 되는 단체가 되자”고 당부했다.
안성모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부장회협의회에서 신 회장이 제일 강하게 발언해 줘 그날 이후 협회 방향이 전면전으로 나가게 됐다”며 “신 회장이 2·11궐기대회 이어 3·21 궐기대회에 적극 참여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종환 기자 choi@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