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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구강건강 포기 못한다”

관리자 기자  2007.04.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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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팀 해체 반대는 치과계 양심 살아있다는 것”
치협 등 범치과계 공동 기자회견


“치과계는 국민의 구강건강을 포기하는 보복성 구강보건팀 폐지 시 전면적인 투쟁도 불사하는 등 강경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안성모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김영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문경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김종배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 김진범 대한구강보건학회 회장, 신이철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공동대표 등 범치과계 대표자들이 지난달 29일 과천 그레이스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정부의 구강보건팀 해체 논의 철회"를 촉구했다.
손정열 치협 홍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조영식 치협 기획이사가 복지부 구강보건팀 해체설 확인 후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에 이르기까지의 경과보고와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했으며 공동성명서 발표(3면 참조) 및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성모 협회장은 “지난 97년 설치된 구강보건팀은 짧은 기간 동안 복지부 전체 예산의 1/1000, 인력의 1/500을 가지고 많은 일들을 해 왔고 이제 비로소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사업성과가 없어 폐지한다는 정부의 논리는 말이 안 된다. 국민 구강보건 사업의 내실을 위해선 구강보건팀을 더욱 확대 개편하고 구강보건 전문가인 치대 예방교수 등을 구강보건팀 개방형 팀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안 협회장은 또 이번 복지부 구강보건팀 해체설이 치협의 의료법 개정 반대에 대한 ‘보복성’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지난달 15일 복지부 주최로 열린 의료법 개정 공청회 바로 직전까지 구강보건사업 확대를 위한 회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음에도 불구, 치협의 공청회 불참 직후인 18일 열린 한의협 총회부터 구강보건팀의 해체가 논의되고 있다는 위기설이 포착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안 협회장은 아울러 “이러한 범치과계의 의지에도 불구, 정부가 구강보건팀 폐지를 감행한다면 이는 정부가 국민 구강건강을 포기한 것으로 대국민 발표를 하겠다”면서 “구강보건팀이 강화돼 국민 구강건강이 좋아지면 치과에서는 환자수가 줄어 치과운영면에서도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국민들의 구강건강을 생각해 치과계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해 온 것인데 정부가 이를 포기하겠다니 치과계도 그동안 정부와 협조해서 해온 각종 구강보건 사업들을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협회장은 특히 “지난달 27일 열린 범의료 비상대책회의에서 의협, 한의협, 간호조무사회 등이 치협과 1천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구강보건팀 해체에 공동 투쟁키로 결의했다”고 밝히고 “복지부와 범치과계,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동 토론회를 제안하며 정부가 이마저 거부한다면 전면적인 투쟁도 불사하는 등 강경 대응 하겠다”며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김진범 대한구강보건학회 회장은 “구강보건과가 설치된 이후 수돗물불소농도 조정사업, 치아홈메우기사업 등 국민 구강보건과 관련된 여러 사업들이 진행됐고 특히 농촌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한 결과 오히려 충치수가 도시 보다 더 낮아지는 등의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 구강보건팀 존속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사실상 치과의사의 경우 (국민 구강건강이 나빠져)치료를 많이 하면 손해 볼 것이 없지 않느냐”며 “그럼에도 불구 대국민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예방사업 등을 전담하는 부서인 구강보건팀을 지원하고 해체를 반대하는 것은 우리 치과계의 양심이 살아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이철 건치 공동대표는 “치과계는 그동안 치과의사들의 이해를 위해 행동한 적이 없었다”면서 “오히려 국가가 하지 못하는 여러 구강보건 사업에 여러 도움을 줘왔다. 구강보건팀은 치과계 도움 없이는 아무런 사업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공동대표는 이어 “만약 구강보건팀